
손목터널증후군
(Carpal Tunnel Syndrome, CTS)
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정중신경(Median nerve)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신경 장애입니다.
손목에는 뼈와 인대가 형성한 좁은 통로(수근관, Carpal Tunnel)가 있으며, 그 안을 여러 개의 힘줄과 함께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.
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눌려 손과 손가락에 저림, 통증, 감각 이상이 발생합니다.
1. 원인
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 또는 손목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.
• 반복적인 손목 사용: 키보드 타이핑, 마우스 사용, 스마트폰 사용, 악기 연주, 조립 작업 등
• 손목의 과도한 압박: 장시간 손목을 구부린 자세, 손을 짚고 일하는 습관
• 염증 및 부종: 류마티스 관절염, 당뇨병, 갑상선 기능 저하증, 임신
• 외상: 손목 골절, 탈구 등
• 유전적 요인: 선천적으로 손목터널이 좁은 경우
2. 증상
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간헐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만, 악화되면 지속적인 통증과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✅ 손과 손가락의 저림과 감각 이상
• 주로 엄지, 검지, 중지에 저림 발생
• 손이 타는 듯한 느낌 또는 찌릿한 감각
•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많음
✅ 손의 힘 약화
• 손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
• 엄지 손가락을 이용한 정밀한 동작이 어려움 (단추 채우기, 글씨 쓰기 등)
✅ 통증
• 손목, 손, 팔까지 방사통 발생
• 심한 경우 어깨나 목까지 통증이 퍼짐
✅ 밤에 심해지는 증상
• 잘 때 손이 저려서 깨는 경우 많음
•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증상이 완화됨
3. 진단 방법
손목터널증후군은 임상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.
▶ 의학적 검사
1. 티넬 징후(Tinel’s Sign)
• 손목을 두드렸을 때 찌릿한 감각이 발생하면 양성
2. 팔렌 검사(Phalen’s Test)
• 손목을 구부리고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면 양성
3. 신경전도 검사(Nerve Conduction Study, NCS)
• 정중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하여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
4. 근전도 검사(EMG)
• 손 근육의 전기적 활성도를 측정하여 신경 손상 여부 평가
5. 초음파 또는 MRI
• 손목터널 내부의 구조적 문제 확인
4. 치료 방법
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,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
▶ 비수술적 치료 (초기, 중등도 증상)
✅ 손목 사용 줄이기
•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조절
• 장시간 타이핑 시 손목 받침대 사용
✅ 손목 보호대(손목 보조기, Splint)
• 손목을 곧게 유지하도록 하여 신경 압박 완화
• 특히 밤에 착용하면 증상 완화 효과 큼
✅ 약물 치료
• 소염진통제(NSAIDs): 이부프로펜, 나프록센 등
• 스테로이드 주사: 염증과 부종 감소 효과 있음 (단, 장기 사용 시 부작용 가능)
✅ 물리치료
• 온열 요법, 초음파 치료, 스트레칭 및 마사지
✅ 생활 습관 개선
• 손목 스트레칭: 손목을 회전하거나 펴는 운동
• 적절한 자세 유지: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을 중립 자세로 유지
▶ 수술적 치료 (중증, 보존적 치료 효과 없음)
✅ 손목터널 감압술(Carpal Tunnel Release Surgery)
•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가로 손목 인대(Transverse Carpal Ligament)를 절개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수술
• 내시경 수술과 개방형 수술이 있으며, 일반적으로 회복이 빠름
• 수술 후 손목의 기능 회복까지 수주~수개월 소요될 수 있음
5. 예방 방법
손목터널증후군은 미리 예방하면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✅ 손목을 쉬게 하기: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줄이고, 자주 스트레칭
✅ 올바른 손목 자세 유지: 키보드,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지 않기
✅ 손목 지지대 사용: 손목 보호대 착용하여 부담 줄이기
✅ 손 운동 및 스트레칭: 손목 신전근 강화 운동 수행
✅ 생활 습관 개선: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
✅ 결론
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초기에는 손목 보호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,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손이 자주 저리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